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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여행 2일차 한옥마을에서 10분정도 걸어서 전주향교까지 이동하고 향교를 한참동안 둘러보았다. 그리고 향교의 홍살문을 빠져나와 전주천 뚝길을 걷다보니 어제 저녁에 들려서 '아나옛다 배갈라라' 창극공연을 본 전주전통문화관이 보인다. 그리고 전통문화관을 지나서 조금 걷다보니 남원으로가는 국도를 만나게된다.

 

일단 치명자산성지주차장을 가려면 한벽교를 건너서 국도변 인도를 따라서 한참 걸어야 한다.  한벽교를 건너면서 도로 맞은편 산밑의 수려한 경관 아래 정자각이 눈에 띄인다. 관광지도를 꺼내서 확인해보니 한벽당이다. 그렇다면 한벽당을 어떻게 가볼것인가 생각해보니 쉬운일이 아니고 번거롭다는 생각이 앞선다.

 

한벽당은 전주팔경의 하나로(청벽청연) 불리는 아름다운 경치를 지닌곳이다.

서예가 강암 송성용이 쓴 한벽당이라는 편액이 걸려있으며, 19명의 저명한 인사들의 시문이 적혀있다고 한다.

 

 

하지만 한벽당은 국도변 한벽교 바로 옆에 보이지만 맞은편에서는 접근하기 쉽지않다.

4차선 국도변에 위치하고 있기에 자동차들이 무척이나 많이 달린다.

횡단보도가 주변에 있나 찾아봐도 거리가 너무 멀리있기에~~

 

 

한벽교 도로 맞은편에서 한벽당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좀더 가까이 보기 위해서 카메라 줌렌즈를 당겨서 찍어본다.

아마도 아직까지 깨끗하게 관리는 잘되고 있는듯 보인다.

 

 

좀 더 걸으면서 계속 몇장의 사진을 찍어보니,

이번에는 한벽당의 옆쪽에도 자그마한 정자각이 또 하나 보인다.

현판이 나뭇가지에 간섭되어 잘 보이지 않지만~~

 

 

현대문명이 들어서기 전에는 한벽당이 전주팔경으로 알려질만큼 아름다운 절경이였겠지^^

산세가 수려하고 강물이 흐르는 언덕위에 지어진 한벽당에서는 아름다운 시가 저절로 읇어졌을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전주천을 가로지르는 한벽교가 놓여져있고,

 자동차들이 '푱푱' 굉음을 내면서 달리는 소음은 공포감마저 들게하고 있었다.

이렇게 전주팔경이라는 한벽당은 도로변에 현대문명에 고립된체로 언제까지 존재하려는지 몰라도~~

한벽당의 쓸쓸한 풍경을 뒤로하면서 지나가는 나그네는 보도블럭을 타박타박 걸으면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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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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