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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하늘 아래 들판에 나갔더니,천년을 살수있다는 장수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열매들은 왜이리도 못생겼을까? 예전부터 전해내려오는 재미있는 말들이 있지요.모과열매하면 누구나 연상하기를 못생겼다는 생각을 하게되지요.얼굴이 모과 같다 하면 누구나 화를 내겠죠?  이처럼, 못생긴 과일의 대명사인 모과는, 향기 하나만은 기가막히게 좋아서 가을부터 겨울까지 응접실이나 차 안에 두고 그윽한 향을 즐깁니다. 

열매는 비록 못생겼지만, 그래도 피어나는 꽃은 마치 수줍은 소녀의 볼인 양 분홍색을 띄면서 피었을때는 무척이나 예쁘며, 나무 또한 결이 곱고 단단하면서도 가공이 쉬워 고급 가구의 재료로 쓰인다고 합니다. 흥부전에 나오는 "화초장"도 바로 이 모과나무로 만든 장롱이라고 합니다.열매를 그대로 먹지는 못하지만 술을 담가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침, 가래를 삭이는 약으로 모과차가 널리 쓰이지요. 요즘엔 모과를 이용한 사탕이나 각종 상품이 널리 각광받고 있습니다. 목캔디 같은 사탕는 입에 넣으면 목까지 시원하게 뻥 뚫리죠.

 

모과나무는 가을에 익는 열매인 모과로도 이름이 높지만, 천 년을 살 수 있는 듬직스럽고 단단한 장수 나무로도 이름이 높다. 중국의 고서에 의하면, 이 나무의 형상은 사과나무 같은데 과실은 참외 같고 작은 것은 주먹만하며, 잎이 두껍고 광택이 나면서 늦봄에 짙은 홍색의 꽃을 피운다고 하였다. 또한 도가에서는 이모과를 생즙 내어 감송향과 현삼가루를 넣고 향기를 낸 후 맡으면, 정신이 맑아진다고 하였다.

 

모과나무는 용재로도 소중하게 쓰이지만, 열매도 여러 모로 쓰인다.모과를 얇게 썰어서 사이사이에 설탕을 넣어 재어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 차를 끓여 마시면, 맛과 향이 좋은 모과차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썰어서 설탕을 넣고 소주를 부어서 100여 일이 지난 후에 마시면, 역시 맛과 향이 일품인 모과주가 된다. 모과나무는 가을에 노랗게 익어 가는 것을 바라보는 정취도 아름답다.완전히 익은 열매는 바구니에 담아 방이나 자동차 안에 놓아두면,보기에 좋을 뿐만 아니라 멋진 향기도 즐길수 있다.

열매는 약용으로도 가치가 매우 높아 위장에 들어가서는 소화력을 증강시키고, 간기능을 활성화하여 근육의 경련을 풀어 준다고한다. 그러므로 한여름에 심한 복통과 설사를 수반한, 음식물 중독으로 입술과 손발이 차지면서 근육이 뒤틀리는 증상을 치료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얻고 있다.

이 때에 모과 한 개를 썰어서 쌀을 넣고 끓여서 복용하면 곧 증상이 완화 된다고한다. 모과는 그 밖에도 기관지염 개선등,여러 증상에 치료 효과가 있다.그러나 어떤 약재로 좋은 열매도 부작용은 따르는 법이니,모과가 좋다고 하여 너무 오랫동안 많은 양을 먹으면, 치아와 골절에 손상을 입고 소변을 잘 볼 수 없게 되고, 남자들은 정력이 저하된다는 말이 전해오고 있다.좋은점만 생각해서 많이 먹으면 안좋으니 향기를 음미하면서 적당하게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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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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