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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가을에 벼농사를 걷어들이고 남은 볏집으로 온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이엉을 엮고 용마름을 짜고, 두례로 돌아가면서 지붕을 해 잇는 풍경을 보면서 푸근한 고향을 느낄수 있었는데,시대의 변천으로 인하여 전통을 계승하고자 하는 특별한 지역이 아니면 볼수없는 초가집 지붕을 해 잇는 행사의 진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1970년대에 한창 새마을운동이 벌어지고 있을때 초가지붕 걷어내고 스레트나 함석으로 대부분 지붕개량을 하였다.그러나 민속자료를 보존하고 있는 외암민속마을은 아직도 옛날부터 내려오는 고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고택들의 기와집 사이로 민속자료를 계승보존하기 위하여 일부 초가집을 그대로 보존하며 매년 초가지붕잇기 행사를 하고있다.
 

 지붕에 올라가서 묵은 새끼줄 과 이엉을 끊어내고 있는 모습 

 재료는 볏짚을 엮어서 매년 또는 늦어도 한해 걸러서는 교체해야 비가 새지않는다.

 지난해 해 잇은 묵은 이엉 제거작업을 하고 모습입니다.

 초가집 사이에는 습기가 있어서 굼벵이 서식지가 되기도 하는데,
굼벵이가 약으로 좋다고 알려져 있어서 초가집 제거할때 굼벵이 구하려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마을사람들이 공동으로 모여서 이엉을 엮어가는 모습이 정겹다.

 이분은 용마름을 엮고 계시는데 지붕의 맨위 끝단부위 마무리작업시 씌운다. 

 지붕에 올리기 위해 기다리다가 지붕위에서 올려! 하며 위에서 소리치면 사다리 놓고 올려준다.

 지붕의 두께가 두꺼운것을 모두 제거하면 누수가 될수있기에 몇겹을 그대로 두고 위에 씌워준다. 

볏짚을 엮어서 만든 이엉을 밑에서부터 둘러가면서 그 위에 이삭 쪽이 밑으로 가도록 차례로 겹치도록 이은 뒤 다시 용마루에는 볏짚을 틀어 지네처럼 엮어 만든 용마름을 덮고 그 위를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새끼로 꼼꼼하게 얽어매는 작업이다. 초가집은 짚이 썩으면 비가 새는 단점이 있음으로 매년 한번씩 다시 이어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이곳에서는 초가집 옛 정취를 볼수있도록 민속자료를 그대로 계승하여 대를 이어가면서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를 느끼게하고있다.어때요? 정겨운 고향의 향기가 나지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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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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