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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중에 솔밭길을 걷고 있는데 머리위로 무슨 껍질이 자꾸 떨어지기에 나무위를 처다보았더니 꼬리가 길고 몸집이 날렵하며 색깔은 검은색으로 생긴놈이 솔방울을 따가지고 입으로 껍질을 까고 있었다.아하! 바로 저놈이구나 솔방울을 모조리 따먹는 놈이.......

 

소나무의 높이가 워낙에 높아서 나무위를 처다보아도 잘보이지 않아서, 제빨리 카메라를 꺼내서 동영상 촬영모드에 놓고서 줌으로 끝까지 당겨서 찍어보려고 카메라들 들이대자 눈치를 채고는 먹던 솔방울을 아래로 던지고는 이동 준비자세를 취했다.

 

짧은 시간에 순간포착은 되었지만 워낙에 날렵한 동물이라 금방 나무가지를 타고 내려와서 옆에있는 다른나무로 날아가듯이 옮겨가버리고 어디론가 숨어 버렸다.(아깝다! 모처럼 이쁘게 찍어서 한껀 올리려고 했는데.............)

 

이동물의 이름은 청설모라고 하고 꼬리가 길고 몸매는 날씬하며 얼굴은 쪽제비나 다람쥐처럼 뽀족하게 생겼는데 주로 나무위에 올라가서 연한 솔방울을 모조리 따서 갉아먹고 껍질은 아래로 버리죠. 또한 잣나무 밭을 알았다하면 하나도 안남겨요.

 

 솔방울은 물론이고 잣나무의 잣도 영글기전에 모조리 따서 잣껍질은 딱딱하니까 나무밑에 버려서 수북하게 쌓이곤하지요.시골에서는 아주 미워하는 동물이죠.가끔 침입해서 병아리도 잡아먹고,농작물도 피해도 주고하니까 모습은 귀여워도 미워할수밖에....... 

 청설모가 소나무위에서 솔방울을 앞발로 받치고 까먹다가 아래로
버리고 제빨리 자리를 이동하는 모습을 짧게 순간포착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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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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