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을 지나다가 옛날생각이나서 풀속을 여기저기 살펴보았더니,아니! 이건 코부라 머리처럼 처들고 나를 처다보고 있는 이녀석은 사마귀였다.사마귀를 건드리면 어떤반응이 나올까 궁금하여 한번 뚝 건드려 보았지요.그랬더니 아주 날렵하게 반응이 오더군요.사마귀는 다른 곤충에 비하여 날렵하고 사나워서 만만치 않은 곤충이지요.징그럽게 생겨서 별로 가까이 하고 싶지는 않지요.
막대기로 풀숲을 뚝 처보았더니 글쎄 코부라 머리처럼 처들고 째려보고 있네요.
이녀석봐라! 한번 건드렸더니 이제 방어자세를 취하네요.
한번더 툭하고 쳐보았더니 이제는 공격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이젠 사람한테도 공격을 할듯이 자세를 취하는데 무섭네요.
다른 사마귀를 만나서 똑같이 건드려 보았더니 역시 똑같은 자세를 취하네요.
이번에는 앞다리를 처들고 완전공격 태세를 갖추는데 정말 무섭네요.
이정도 자세라면 다른 곤충들은 무서워서 싸울 엄두도 못내고 줄행랑 치겠네요.
사마귀는 일명 '수풀속의 무법자'라고 하며 생김새가 야릇한 곤충입니다.사마귀는 숨어 있다가 갑자기 덮치기를 잘하며 몸색깔이 보호색이라 더욱 숨어 있기 편리합니다. 풀잎과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머리와 큰 눈, 그리고 낫처럼 생긴 앞발로 먹이를 다리에 걸어 정확하게 잘 잡습니다.
그리고 암컷은 나뭇가지에 매달려 배끝에서 나오는 끈적끈적한 액체 거품을 바르고 그속에다 알을 낳습니다.전해 내려오는 말로 사마귀가 손등에 오줌을 싸면 사마귀가 난다고 하였으나 그 근거는 알 수 없으며 험상굿게 생긴 생김새 때문에 대체로 아이들이 무서워하고 거부감이드는 곤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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