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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온달관광지에는 드라마 셋트장과 온달동굴, 온달산성이 셋트처럼 묶여 있는셈이다. 온달관광지에 들어가면 대부분 관광객들은 드라마 셋트장부터 돌면서 관람을 하게된다. 그리고 온달산성도 있지만, 산길을 걷기 번거롭기 때문에 특별한 관심이 없으면 그냥 패스하게된다. 하지만 이곳에서 꼭 한번 둘려봐야할곳은 온달동굴이다. 

 

우선 온달동굴은 별도의 입장료가 없기 때문에 매력적이다. 타 관광지 어디를 가더라도 동굴관람을 하려면 최소한 입장료 5천원은 지불해야한다. 단양 고수동굴의 경우 지난해 대폭인상되어 성인기준 11,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관람하는것에 비하면 무료입장이기 때문에 기왕이면 관람을 하는것이 본전빼고도 남는 장사와 같은셈이다.

 

이 동굴은 조선시대 문헌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남굴이라 기록되어 있으며, 성산 아래 있어서 성산굴이라고도 하였으나, 오늘날에는 온달산성 아래 있다고 해서 온달동굴이라고 부른다. 이 온달 동굴은 석회암 지대에 형성된 천연동굴로 생성 시기는 최장 4억 5천년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동굴의 총 길이는 800m로서 입구에서 동쪽으로 길게 나있는 주굴과 이곳에서 갈라져 나간 다섯 갈래의 굴들로 이루어졌다. 동굴 내부에는 여섯군데의 광장이 있고, 군데군데 다채로운 종류석과 석순이 많이 발달되어 있다. 동굴 내부의 기온은 일년내내 약16도 내외가 유지되며 안쪽이 지대가 높아 항상 시원하고 맑은물이 입구쪽으로 흘러 나오고 물고기가 서식하기도 한다.

 

온달동굴을 관람하기 위해서 입구쪽을 바라보니, 가파른 계단아래쪽 깊은곳에 위치하고 있다.

동굴 옆쪽에는 경사도 때문에 목제테크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초가집처럼 이영으로 지붕을 씌워져 있다.

동굴입구에는 안전모가 비치되어 있는데, 반듯이 안전모를 착용해야한다.

이유는 잠시후면 바로 알게 될테니까~

 

 

동굴관람은 어디를 가더라도 분위기가 비슷할것이다.

외부에서 들어가면 동굴내부의 온도차이 때문에 갑자기 안경이나 카메라 랜즈에 습기가 찬다.

그리고 조명이 어둡기 때문에 어둠속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기에 조심스럽게 진입을 하게된다.

 

 

온달동굴에도 역시 다양한 종류석들이 형성되어 있어서 특이한 모양에 이름표를 붙여놓았다.

참 신비스럽기도 하지만, 이름표를 붙여놓아도 모양을 제대로 확인할 수없어서 숨은그림찾기를 하기도한다.

얼핏보면 그런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지만 그냥 가볍게 패스한다.

자세히 관찰하다보면 앞사람 다 가버리고 혼자 남으면 무서우니까~ ㅎㅎ

 

 

온달동굴에 특이한점이 있다면 무척이나 협소한 구간이 있다는것이다.

한사람이 완전히 구부리고 오리걸음으로 나가지 않으면 못나가는 그런 구간도 있다.

또한 바위틈이 좁아서 몸을 옆으로 틀어서 나가는데, 몸매가 굵은 사람은 한참동안 몸을 밀어넣어야한다. ㅋㅋ

그리고 천정이 낮은곳이 가끔 있어서 조심하지 않으면 안전모가 있어도 머리가 충격이 올것이다. 쾅!!

 

 

온달동굴에는 동절기라서 관광객들이 거의 없어서 무척이나 한산했다.

한참동안 좁은 동굴을 탐방하는 동안에도 우리 일행들밖에 없어서 열심히 관찰하다보면 혼자남는다.

그리고 가끔씩 가파른 철계단이 있기에 혼자 올라갔다가 한번은 무서워서 혼났다. ㅋㅋ

 

 

그리고 주통로에서 지선으로 연결된 해탈문이 보이기에 오리걸음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안쪽에도 모두 좁아서 한참동안 오리걸음을 하고나면, 다리에 쥐가 날것같다.

한번 들어가면 다시 되돌아 나올 수 없기 때문에 해탈을 하려면 한참동안 오리걸음을해서 옆통로를 나온다.

그래서 나는 드디어 온달동굴에서 해탈을 하게되었다. ㅋㅋ

 

 

이렇게 온달동굴을 대충 둘러보고 나온다면, 약30분정도면 되겠지만, 그래도 꼼꼼히 둘러보면서 종류석에 붙여진 이름표를 참조해서 숨은그림찾기 놀이를 하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른다. 일행들이 몇명이 같이 들어가도 앞서 가는 사람들은 대충 좌우를 보면서 지나가니, 뒤 따라 가면서 사진도 찍고하다가 혼자 남으면 무서운 생각이들정도다.

 

그리고 람객들이 거의 없어서 정말 여유있게 걸어도 서로 간섭되지 않으니 관람하기 편했다는것이 장점이었다. 그런데 온달동굴은 다른 동굴들보다 습기가 무척이나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몸이 축축할 정도로 심했고, DSLR 카메라랜즈를 한번 찍고 돌아서서 또 닦지 않으면 사진을 찍을  수 없을 정도로 습기가 많았다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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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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