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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4월 6일에 예당호 출렁다리가 개통되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우연히 예산지역을 지날갈 기회가 생겼다. 이렇게해서 평일 오후에 가볍게 둘러보기 위해서 예당호 출렁다리를 찾아가게 되었다. 지난 6일 정식 개통한 예당호 출렁다리는 벌써 수 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예산지역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충남 예산군 예당저수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저수지로서 강태공들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잘 알려진유명한곳이다. 바로 이곳 예당호에는 출렁다리와, 현재 조성중인 둘레길 수변 산책로 등이 인기를 끌면서 주말이면 혼잡을 피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것으로 대박예감이 들었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주탑의 높이 64m, 길이 402m, 폭 5m에 달한다. 이에 종전 ‘수면 위에 설치된 가장 긴 출렁다리’였던 청양군 천장호 출렁다리(207m)를 제치고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또한 성인 3,150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으며, 초속 35m의 강풍과 규모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예당호 출렁다리가 있는곳으로 진입하려면 사실 도로 사정이 좋지는않다.

예당저수지 주변으로 구비구비 험준한 왕복 2차선 지방도라서 조심스럽게 운전해야한다.

그리고 출렁다리가 있는 주변에는 무료주차장이 몇 개소 있지만,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서 혼잡을 피하기 어렵다.

이곳에 도착해서 주변에 계단식 다랭이 논같은 주차장에 어렵게 주차를 마치고 조금걸었다.

 

 

예당호가 보이는 도로 주변에서 주차를 마치고 약200미터쯤 샤방샤방 걸었다.

진입로 주변을 두리번 거리면서 설치된 조형물도 구경하고, 꽃밭에 꽃구경도 하면서~

출렁다리 입구에는 바위들을 쌓아올리고, 인공폭포를 만들어서 시원스럽게 물줄기가 낙하하는 풍경도 보인다.

사진찍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벌써 열댓장도 넘게 찍었을것이다.

 

 

이제 출렁다리로 직접 들어서서 걸어보았다.

평일 저녁시간대인데도 제법 많은 관람객들이 통행하고 있었다.

출렁다리라고 하는데, 정말 출렁거리는지 흔들어 보았더니, 조금씩은 움직이지만 많이 출렁이지는 않는다.

예당호 수면위로 설치된 402m 출렁다리를 건너다보면 드넓은 예당호를 바라보는 풍경은 새롭기만 하다.

바닥 중앙에는 투명유리를 깔아서 수면이 내려다 보이지만, 그위에 철제그릴이 깔려있어 전혀 무섭지는 않다.

 

 

우선 출렁다리의 주탑이 세워진곳까지 걸었다.

다리의 길이가 402m라고 하니까 중간지점인 200m 쯤이 아닐까 생각든다.

주탑의 주변에는 난간대가 있는 원형테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한바퀴 돌면서 조망을 하도록 되어있다.

그리고 난간대 안쪽으로는 투명유리를 깔아서 수면이 내려다 보이도록 만들었다.

겁이 많은 사람들은 무서워서 유리위에 올라서지 못하는 풍경도 구경할 수 있다.

 

 

다리의 중간지점에 새워진 주탑의 1/4 높이에는 사방으로 둥근 테크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마치 달팽이관 처럼 계단길을 빙글빙글 돌아서 올라가면 넓은 전망대 공간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아주 멀리까지 시원스럽게 조망이 되니 가슴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아랫쪽을 내려다보니 출렁다리가 아련하게 멀리 조망되고 있다.

 

 

달팽이관 같은 계단길을 올라가면서도 출렁다리의 풍경이 그대로 내려다 보인다.

이렇게 점점 높은곳으로 올라가면서 몇장의 사진을 찍고나서 가장 높은 곳에서 찍어보면 아득하게 멀리 보인다.

그리고 주탑의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다리를 지탱하기 위해서 길게 연결된 케이블들이 장관을 이룬다.

 

 

이번에는 반대쪽으로 이어지는 출렁다리의 풍경을 사진에 담아본다.

주탑의 반대쪽에도 다리의 풍경과 분위기는 똑같이 보인다.

다만 다리의 출구에 보이는 주변 풍경만 다를뿐이다.

 

 

이번에는 주탑의 전망대를 한바퀴 돌면서 사방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담아보았다.

멀리 예당저수지의 수문시설물도 보이고, 잔잔한 수면위에 한가하게 떠있는 낚시좌대들도 보인다.

그리고 지방도 좌우로 조성된 식당들이 많이 보인다.

이곳에 출렁다리가 조성되고나서 이곳에 있는 식당들은 아마도 매출대박일거라는 추측도 해본다.

 

 

오후 늦은시간에 이곳을 방문했기에 주차장을 다시 찾아가기 위해서 다시 되돌아 나왔다.

이제 땅거미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주변에 상가들은 조명등이 하나하나 켜지기 시작한다.

주변이 어둑어둑 해지자 카페와 식당등 다양한 메뉴들이 보이는 간판들이 조명등과 함께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이곳을 방문하던날은 이미 식사를 마치고 들렸기에 먹거리는 관심이 없었다.

다만 주차장 주변에서 화려한 조명등이 보이는 테크길을 따라서 내려가니 분위기있는 카페가 나왔다.

주변의 불빛을 분위기 삼아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한잔씩 마시면서 출렁다리를 감상해 보기로 했다.

 

 

예당호 출렁다리 입구의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한잔씩 들고 야외 정원의 테이블에 앉아서,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을 들으면서 눈은 출렁다리를 향하고 있다. 이제 어둠이 서서히 짙어지자 출렁다리에는 조명등이 켜진다. 다리 난간대 아랫쪽에서 쏘아올리는 LED 조명은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색갈이 하나하나 투시되면서 수초간격으로 출렁다리의 분위기가 변화하는 풍경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눈이 호강하는 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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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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