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동차 보유대수가 지난해 기준으로 1600만대를 넘어서 인구비례 3명당 한대씩의 자동차를 가지고 있으니, 자동차가 필수품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되었습니다. 일단 차량이 도로에 나가면 모든 등화장치가 다 중요하지만, 그중에서 자신의 차량이 어디로 갈것인지를 사전에 다른차량에게 알려주는 방향지시등이 없이는 도로 운행에 큰 차질이 생길수 있지요. 가끔씩 도로에 무법자는 방향지시등 신호도 없이 이리저리로 곡예운전을 하기도 하지만, 일반운전자들은 방향지시등이 고장났다면 도로에 나가려면 무척이나 어려울겁니다.
이번에 포스트 내용은 방향지시등에 대해서 얘기좀 하려고 합니다. 영문으로는 턴시그널 램프, 표준말로 하면 방향지시등, 우리가 쉽게 표현하다보니, 깜빡깜빡 한다고 해서 깜빡이라는 용어가 더 익숙해져 있지요. 그런데 어느날 방향지시등이 고장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방향지시등 신호가 2배정도는 빠르게 깜빡이는 현상, 한쪽은 괜찮은데 한쪽은 속도가 빠르다거나, 방향지시등 속도가 늦어졌거나, 아니면 아예 방향지시등이 움직이지 않는 증상을 볼수있습니다.
< 방향지시등 릴레이 >
방향지시등의 회로는 어떻게 구성되었을까?
방향지시등은 다 아시겠지만 자신이 가고자하는 방향으로 스위치를 넣으면, 계기판에 화살표 모양의 파란등이 깜빡깜빡 하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들어보면 어디선가 딸깍딸깍 소리가 들립니다. 이렇게 소리가 들려야만 운전자들은 방향지시등이 작동되는것을 인식하게 됩니다. 그럼 어디에서 이런 소리를 낼까요? 운전가가 방향지시등이 작동되는 신호를 들리게 하기 위해서는 운전석 앞쪽으로, 조향핸들 하단안쪽에 릴레이가 부착되어있습니다. 릴레이를 찾으려면 방향지시등을 작동시켜놓고 브레이크 페달위쪽으로 엎드려서 찾아보면 검정색 릴레이가 보입니다. 여기에 있는 릴레이가 한번씩 딸깍 할때마다 방향지시등이 한번 깜빡하게 됩니다. 램프의 장착위치를 보면, 전면, 휀다, 아웃밀러, 계기판, 리어램프에 동시에 작동되도록 병렬연결 되어있습니다.
방향지시등 램프가 깜빡거리기 위해서 릴레이가 어떻게 작동될까요?
위 사진을 참고해서 설명하자면 좌측에 -전원과, 우측에 +전원이 들어가면 반도체소자에서, 전원의 공급과 차단을 주기적으로 일정하게하는 신호를 공급함으로서 가운데 감아놓은 코일뭉치에 전기가 흐르기도하고 차단되기도 합니다. 코일뭉치에 전기가 흐르면 위쪽에 부착된 철편을 당기고, 코일뭉치에 전기가 차단되면 철편이 스프링 작용으로 위쪽으로 복귀됩니다. 이런 작용으로 아랫쪽에 붙을때 딸~, 떨어지면서 깍~ 소리가 납니다.
<위의 사진은 이해를 돕기위해 상부커버와 접점포인트가 있는 철편을 벌려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방향지시등 램프가 깜빡거리기 위해서 전원은 어떻게 공급되는가?
위의 사진은 방향지시등 릴레이를 통해서 전원이 공급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원리에 의해서 코일뭉치가 전자석이 되어 철편을 당기면 끝쪽의 접점포인트가 아랫쪽에 고정접점포인트에 붙으면, 딸~~ 소리와 함께 +전원이 출력되어 방향지시등 램프가 깜빡하고 불빛이 보이게 됩니다. 이렇게 전자석에 붙었다 떨어졌다 하면서 포인트에서 방향지시등으로 보내는 전원을 깜빡깜빡 짧게 보내줍니다. 이렇게 깜빡깜빡 하는 신호는 임의로 하는것이 아니며, 1분에 90~ 120회로 깜빡이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 주기에 맞추기 위해서는 장착된 램프에 부하로 걸리는 저항을 산정해서 릴레이를 설계하게 됩니다.
방향지시등의 고장증상을 알아봅니다.
방향지시등의 깜빡이는 속도가 빨라졌다.
위에서 설명한것처럼 각부위 장착된 방향지시등 램프가 작동하도록 릴레이에서 전원을 공급받아 병렬연결로 되어 있으며, 장착된 램프의 저항을 계산해서 릴레이의 속도를 조정해 놓았는데 저항이 줄어들면 릴레이의 단속 속도가 빨라집니다. 그럼으로 방향지시등 불빛속도가 빨라지는 겁니다. 즉 장착된 전구중에 어떤 전구가 끊어져서 저항이 감소 되었다는 말입니다. 방향지시등을 작동시켜놓고 차량외관을 한바퀴 돌아보며, 전면, 측면, 후면, 방향지시등이 제대로 깜빡이는지 확인해 보십시요. 분명히 작동이 안되는 램프가 있을겁니다.
방향지시등의 깜빡이는 속도가 늦어졌다.
방향지시등 신호는 딸깍딸깍 하면서 1분에 90~120회 움직이는것이 규정이며, 제일 듣기도, 보기도 편합니다. 하지만 자동차 튜닝하다보면, 기존 방향지시등 램프를 빼고 다른 형태의 방향지시등을 달았다든지, 추가로 더 달았을 경우에는 저항이 증가하여 분명히 깜빡이는 속도가 늦어집니다. 작은 램프를 추가해서 저항이 약간증가하면 별문제는 없지만 큰 용량의 램프가 추가되어 1분에 90회 이하로 떨어지면 답답할수도 있으니, 저항을 증가하지 않도록 램프의 용량이나 수를 조정하면됩니다.
방향지시등이 깜빡이지 않고 불이 켜져있다.
전면, 측면, 후면등 각부위에 장착된 방향지시등 램프는 방향지시등 릴레이를 통해서 전원을 공급받아서 작동함으로, 모든 전원은 릴레이에서 공급되고 있습니다. 일단 방향지시등이 깜빡거리지 않는다는것은 릴레이에서 전원을 차단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것으로 보이며, 운전석 계기판쪽으로 귀를 기울여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딸깍딸깍 소리를 내야할 릴레이가 소리가 안난다면 릴레이의 고장으로, 아마도 접점이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증상일겁니다. 이때는 릴레이만 교체하면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이상으로 방향지시등 릴레이 원리와 방향지시등 고장증상에 대해서 설명해 드렸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내용처럼 방향지시등 릴레이는 장착된 방향지시램프의 총저항에 맞추어서 설계되어 있음으로, 램프교환시 동일한 규격으로 교체할것을 권해드리며, 부득이한경우 용량이 많이 차이 나지않는 전구로 교체하시기 바랍니다. 잘 아시는 분들은 쉽게 생각할수도 있지만, 의외로 이런 증상을 모르고 질문을 하는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이상은 필자가 알고있는 짧은 상식이지만, 궁금했던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유익한 정보라고 생각하시면, view on ☞ 을 꾸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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