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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여름휴가를 받았으나 아내와 일정이 맞지 않아 여름휴가도 가지못하고 방콕하면서, 가까운 산으로 매일 등산만 하다보니 조금 지겨운듯하여, 충청도 촌사람이 서울구경을 갔습니다. 늘 자가용만 타고다니다가, 처음으로 전철을 타고 서울로 가는길은 어색하기 짝이 없었지요.

승차권을 어떻게 구입하는지, 어떻게 개찰구를 통과하는지, 서울가면 어디서 환승을 하는지, 모든것이 낮설기만 했지요. 조금은 서투른 길이지만 그래도 잘 찾아 갔습니다. 인사동거리를 구경하기위해서 안국역 6번 출구로 나가서 좌측 골목 안으로 들어가서 두리번 거리다가, 쌈지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쌈지길을 지나서 인사동 길을 누비다 보니 남자 목소리가 크게 들리는 곳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더군요. 뭐하는 곳인가하고 호기심에 들여다 보았더니 꿀타래를 즉석에서 직접 만드는 곳이더군요. 세명의 젋은 남자들이 열심히 꿀타래를 만들고 있었으며, 한명은 뒤쪽에서 준비하고, 한명은 열심히 꿀타래를 늘리고 있고, 한사람은 아몬드와 호도를 넣어가며 완성품을 만들어서 포장을 하고있더군요.



수재다과 용수염 이라는 작은매장에는, 간판에 일본어, 영문,한문을 모두 표기하고 있다.


이곳 매장은 이승기 한효주가 출연한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 방송되었다고 하면서 여기저기 광고용 포스트가 붙어있었다.


만드는 과정은 우선 단단한 꿀덩어리를 송곳으로 구멍을 낸 후 늘려서 도넛 모양으로 만든다.


구멍을 낸 꿀덩이리를 손가락 굵기로 길게 늘린후 가닥을 겹치면 4가닥을 다시 8가닥으로, 중간중간에 바닥에 전분을 묻혀가면서~~


다시 8가닥을 겹치면 16,32,64,128,256,512,1024,2048,4096,8192,16384가닥으로, 순식간에 만들어지고 있다.


1만6천 가닥으로 만든 꿀실이 완성되면 적당한 크기로 잘라내서 앙꼬를 넣을 준비를 한다.


적당한 크기로 자른 꿀타래에 아몬드, 호도등을 넣고 둘둘 감아서 상자에 포장해서 담는다.


10개들이 한상자에 5천원에 파는데, 자율로 돈을 내고 거슬러 가도록 앞쪽에 돈 통이 있다.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더니, "저도 한장 찍어주세요." 포즈를 취해주기도 한다.


꿀타래는 오랜 옛날부터 비법으로 전해 내려온 임금님 진상의 후식으로, 사신이나 귀한 손님이 오시면 대접하였던 아주 귀한 궁중 다과라고 합니다. 꿀과 엿기름을 8일간의 숙성을 하여 덩어리 상태의 용당을 만들어 기계가 아닌 사람의 손으로 마치 수타 짜장면을 만드는것처럼 1만6천 가닥의 가늘고 고운 실로 뽑아냅니다.

꿀타래를 직접 만드는 과정을 보니, 한덩이의 반죽이 1만 6천가닥으로 변하는 모습은 정말 신기합니다.
촌사람이 서울가니 별것다 구경하는구나 싶어서 만드는 과정을 구경하고 있는데, 한번더 보고 있으려니, 목청을 돋구어가며 큰소리 외칩니다. "자 가까이 오세요." "이곳은 이승기 한효주가 출연한 찬란한 유산에 방영된 용수염 매장입니다."

"지금부터 장수,건강, 소원성취의 뜻을 담고 있는 신비한 꿀타래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하면서 잠시도 쉬지않고 목청을 돋우고 있더군요. 단단한 꿀덩이리를 송곳으로 구멍을 내서 늘리고, 손가락 굵기로 길게 쭈욱 늘리더니 가닥을 겹치면 4가닥을 다시 8가닥으로, 8가닥을 겹치면, 바닥에 전분을 잠깐씩 묻히면서 숫자를 헤아립니다.

한번더 접으면, 16,32,64,128,256,512,1024,2048,4096,8192,16384가닥으로...... 이런과정으로 늘리다보니 어느새 하얀 머리카락처럼 가늘은 타래가 완성됩니다. 중간중간에 추임새도 넣으면서 특이한 제스처를 할때면,
구경하는 사람들은 꿀타래가 형성되는 과정을 보면서 캄탄사와 함께 박수를 쳐주면, 더욱 신나서 목청이 돋우어집니다. 그러는 동안에 신기해서 구경하다 보니 시간가는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재미있게 보셨으면, view on 을 꾸욱 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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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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