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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워주는 별미인 실치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제7회 장고항 실치축제'가 4월 17~18일 충남 당진군 석문면 장고항 일대에서 열렸다. 실치는 몸통이 가늘고 기다랗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도시락 반찬으로 많이 사용되는 뱅어포의 원조로 잘 알려져 있다. 실치는 서해에서 3월초에서 5월말까지 계속되지만 5월초가 넘어가면 실치의 뼈가 굵어져 제맛이 나지 않는다.

계절식품이지만 4월 초순부터 잡히는 실치가 회로 먹기에 가장 적당하다. 3월말에 처음 잡히는 실치는 육질이 연해 회로 먹기 어려우며, 5월 중순 이후에는 뼈가 굵어지고 억세져 뱅어포로 만들어 양념을 발라 구어 먹거나 쪄 먹는 것이 보통이다. 실치는 회로 유명한데, 실치의 특성상 성질이 급해 잡아 낸지 얼마 가지 않아 죽어 먼 곳까지 운반하기 곤란해 산지에서나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장을 찾으면 갓 잡은 실치를 오이와 배, 들깻잎, 양배추, 당근 등 다양한 야채와 참기름을 넣은 초고추장으로 무쳐낸다. 이렇게 각종 싱싱한 야채와 집에서 직접 만든 초장으로 버무려진 실치회를 한젓갈 입안에 넣으면 상큼하면서 풋풋한 갯내음이 수박냄새처럼 향긋하게 풍겨온다.


개그맨 정귀영씨가 진행하는 OBS 도전 마이크스타 예선전


애드벌룬에 띄워 올린 제7회 장고항 실치축제 플랭카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비누방울 체험행사


어린이들의 얼굴이나 손에 그림을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


무료로 어린이들의 얼굴을 직접 그려주는 캐리커쳐 행사장


에이원 카이트에서 연날리기 시연 및 판매


수백마리의 가오리연을 떠올린 연날리기 시연


자동차를 이용한 깔끔한 이동식 공중화장실


축제장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먹거리 골목


통돼지를 바베큐 기계에서 직접 굽고 있는 모습


번데기, 고구마스틱, 닭꼬치, 오뎅, 핫도그, 핫바.........


구수한 냄새를 풍기는 군밤장수 아저씨, 맛보고 가유~


후각을 자극하는 통닭구이  한마리 5천원 두마리 9천원


만물상에서 골라골라, 모두 천원짜리 물건이라는데.......


추억의 옛날 생과자 전문 판매업체


산채비빔밥, 장터국밥, 오징어순대, 새싹비빔밥, 잔치국수 


축제장에서 빠질 수 없는 감초, 엿장수 품바공연


실치 축제장의 주인공인 실치회.한접시에 2만 5천원


입맛대로 썩어서 먹기좋게 배치한 야채와 실치


하지만 주인공이 있으면 엑스트라가 늘 따르는 법, 축제장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 줄 각종 먹거리, 볼거리, 체험행사등을 병행해서를 즐거움을 더한다. 축제내용을 살펴보면 낙지속 진주찾기, 맨손고기잡기, 실치회 무료시식, 뱅어포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되며 사물놀이, 각설이공연, 평양예술단공연, 에어로빅 공연 등 볼거리와 노래자랑 등 풍성한 참여마당으로 진행되었다.

당진군과 장고항 실치축제추진위원회는 실치회의 제맛을 볼 수 있는 4월에 매년 행사를 주최한다. 하지만 축제기간은 아니더라도, 한편 장고항 인근 송산면 성구미 포구는 요즘 실치만큼 인기가 많은 간재미를 찾는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요즘 당진지역의 항·포구를 찾으면 실치와 간재미 등 봄철 최고의 별미를 풍성하게 맛볼 수 있다.  싱싱한 실치회나 간재미회를 맛볼 수 있는  서해의 별미를 맛보려면 이달중에 서둘러 찾아야 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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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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