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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 접어든 10월 24절기중에 찬이슬이 내린다는 한로가 지나고 나니,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한 느낌을 받지만 한낮의 햇살은 아직도 따끈하게 내리쪼인다. 예로부터 가을은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 계절에 많은 사람들의 나들이 행렬이 끊이질 않는다.

10월의 두번째 주말에 충북 제천으로 나들이를 나섰다. 제천은 내륙의 중간지점이라 넓은 바다를 볼 수는 없지만, 사방을 애워싼 울창한 산에서 뿜어내는 신선한 공기와 산과 산사이의 계곡에서 흘러내려오는 맑고 깨끗한 계곡들이 많아서 행락철이면 많이 사람들이 찾는곳이다.

그리고 요즘은 사통팔달로 연결된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중앙고속도록 남제천 나들목을 빠져나와 청풍방면으로 차를 몰았다. 조금 지나니 길이 좁아지기 시작한다. 이윽고 좁은 2차선국도로 구불구불 고갯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아직까지 좀 이른 가을철이라 주변의 숲들은 푸르름을 자랑할뿐 단풍색깔은 전혀 보이지 않아서 가을정취를 느끼기는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


산길을 따라 오르는길은 제법 꾸불꾸불 하지만, 길가에 줄지어 선 가로수와 울창한 숲이 있어서 지루함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길가에 줄지어 서있는 가로수를 보니 제법 오래된 벗꽃나무인듯 하다. 아직도 단풍이 들지 않아서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봄철에는 만개한 벗꽃터널을 빠져나가는 행락객들의 즐겁게 환호성 치는 표정들이 눈앞에 선하게 떠오른다.

자동차 엔진음이 점점 커지기 시작하고, 이제는 거의 정상쯤 올랐을때 문득 눈앞에 펼처진 풍경에 넉을 놓고 잠시 차량의 속도를 늦추었다. 커다란 바위산이 눈앞에 보였고, 삐죽삐죽하게 솟아있는 기암들은 아마도 금강산 만물상을 연상하게 했다. 그러나 좁은 도로에서 차에 세울 수 없기에 정상에 올라서 넓은 금월봉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구경할 수 밖에 없었다.


고갯마루 정상에 올라서면 넓은 공간에 커다란 휴게소 건물 한동만 우뚝 서있고 그 주변에 여기저기 차량들이 꽉 들어차서, 이곳을 지나가던 관광객들이 한번씩 들려서 돌아보고 가는 코스다. 가까이서 보면 산 전체가 거대한 수석의 집합체로 이루어져 있는듯하며 보는 각도에 따라서 금강산 일만이천봉을 연상하기도 한다.

거대한 산에 삐죽삐죽 솟아 오른 바위들은 처음부터 이런 모습이 아니였다. 금월봉은 지난 1993년 아세아시멘트(주) 영월공장에서 시멘트 제조용 점토 채취를 하던 중 땅속에서 기암괴석군이 발견되었는데, 이곳을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서 산 전체에 흙을 제거했기 때문이다. 또한 모형이 금강산 일만이천봉을 그대로 빼어 닮았다하여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우고 있다.

특히 금월봉은 어린이 영화와 무술 영화 촬영장소로 각광받고 있었으며, 이런 풍경들은 KBS대하드라마 태조왕건에서는 협곡의 습격장면등의 촬영장소로도 이용되었다.  또한 제천시시에는 이곳을 청풍호반과 연계한 관광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이곳의 이름을 공모하였는데, 금성면 월굴리의 지명의 첫자를 따서 금월봉으로 칭한 지명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한다.


# 금월봉 기암괴석군의 풍경


# 금월봉 기암괴석군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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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월봉 기암괴석군의 풍경


# 금월봉 기암괴석군의 풍경


금월봉은 청풍호반을 자원으로 최적의 수상레포츠 활동 조건과 뛰어난 전망 및 휴양조건을 활용한 종합관광지로 개발하는 지역이다. 바라만 보아도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신령스런 바위산 금월봉. 금월봉은 뛰어난 풍경과 더불어 태조왕건, 명성황후, 이제마, 장길산 등 TV 및 영화촬영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수년에 걸친 작업 끝에 예전의 평범한 야산에서 신과 인간이 공존하는 신령스런 바위산으로 변모하였다.

현재 관광지조성공사가 진행중인 이 지역은 동쪽으로 금수산을 바라보며 서쪽으로 청풍호반과 인접하고 있어 주변경관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청풍호의 수경분수, 청풍문화재단지, 태조왕건촬영장, 번지점프장 등과 더불어 동양최고의 호반 관광 메카가 될 예정이다. 그러나 금월봉은 애초에 거대한 개발개획은 어떤 난점을 안고 있는지 현재는 휴면상태로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장엄한 바위산만이 오가는 길손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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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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