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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은 산과 계곡을 끼고있는 내륙지방으로, 오염되지 않은 맑고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를 마음껏 호흡 할 수 있는 청정지역이다. 제천에는 이른바 제천10경으로 불리는 의림지, 박달재,월악산, 청풍호반, 금수산, 용하구곡, 송계계곡, 옥순봉, 탁사정, 배론성지등 아름다운 경치를 지닌곳이있다.

그중 제천 10경으로 불리는 배론성지는 1801년 황사영 순교자가 머물며 백서를 썼고, 1855년에는 사제양성을 위한 성 요셉신학교가 세워져 신학교육을 하던곳이다. 1861년에 선종한 우리나라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의 무덤이 있는 곳이며, 또한 여러 명의 순교자들이 살던 거룩한 땅이다.

물론 천주교의 믿음을 가진 신자라면 순교자들의 거룩한 정신을 기리고 숙연한 성지이만, 여행자들은 순교자들이 머물던 흔적을 가볍게 돌아보며, 주변의 풍경을 즐기며 편안하게 머물다가도 좋은장소다. 성지에 넓은 잔디밭과 주변에 조성된 자연숲이 4계절의 아름다운 변화를 알려주는 곳이다.
 

▲ 우거진 숲속에 자연과 어울린 성지

▲ 순교자의 집

▲ 황사영 동상과 순교 현양탑

최양업 신부 조각공원의 전경

▲ 조각공원에 새겨진 순교자들의 비석

▲ 배론성지를 통과하는 맑은 계곡물

▲ 최양업 토마스 신부를 기리는 바다의 별 대성당

▲ 바다의 별 대성당 앞 최양업 신부상

▲ 순례자들의 집


 "순례자는 빨리 목적지에 다다르고 싶어 마음이 급하지만, 인생길은 순례의 길이니 서두르지 말라. 어느 과정도 생략 할 수 없이 모두 거쳐야 목적지에 이를 수 있으며, 인생여정에는 지름길이 없다." 미로길로된 "약속의 땅으로 가는길" 에서 다시한번 새겨 본 정말 좋은문구다.

그리고 황사영 백서사건은 1801년(순조 1년) 황사영이 당시 베이징에 머물던 구베아 주교에게, 천주교박해의 실태를, 가로 62cm, 세로 38cm되는 흰 명주 비단에 한줄에 110자씩 122행 13,384자로 작성하여, 몰래 편지를 보내는 도중 압수되었으며, 이로 인하여 황사영은 1801년 신유박해때 처형되었다. 

"배론" 이란 지명은 골짜기가 배 밑바닥 같다 하여 한자 새김으로 주론 또는 음대로 배론이라고도 한다. 배론 성지는 한국 천주교 전파의 진원지로 천주교사의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성지로 1801년 신유박해때 많은 천주교인이 배론 산골로 숨어들어 살았는데 그들은 옹기장사로 생계를 유지했다한다.

이처럼 당시 폐쇄적인 사회에서 서양문물을 전파하기 위해 목숨걸고 지켜온 선인들의 애환이 서린곳이다. 근대에 이르러 1958년 원주교구에 속해 있으며 진입로를 비롯한 성지일원을 말끔히 정리하고 단장하여, 일요일에는 전국에서 천주교인들의 성지순례가 끊이지 않고 있는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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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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