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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여행을 하면서 오목대에서 한옥마을을 통과하면서 경기전에 입장하기 전부터 아마도 조선시대와 현시대가 함께 공존하는듯한 착각에 빠지게했다. 하지만 경기전에 들어서면서 그런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는것은 경기전의 유물을 설명하자면 조선시대의 역사이야기 속으로 동화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기전의 관람을 마치고 나와서 바로 앞쪽으로 보이는 특이한 건축양식인 로마네스크 건축물이 눈길을 끈다. 전주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한번씩 들려서 가는 필수코스인 전동성당이다. 전동성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중 하나로 손꼽히며, 한국 천주교 최초 순교자의 순교지이기도 하다.

 

전동성당을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정말 많은 아픈사연을 품고 있지만,

대부분 관광객들은 특이한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전동성당을 단순한 볼거리로 착각하게된다.

절실한 믿음을 가진 천주교 신자라면 순교자의 아픈사연으로 가슴이 메이겠지만........ㅠ

 

 

전주에가면 전동성당은 꼭 들려보라고 하던 생각이났다.

그럼 전동성당은 구조가 어떻게 생겼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대상이 되었을까?

사뭇 궁금하던차에 천주교전동교회라는 현판을 보면서 정문을 들어섰다.

 

 

전동성당의 건축물은 건축양식이 특이해서 많은 관광객들에게 관심대상이 되는것은 사실이다.

앞마당에 들어서니  수 백명의 관광객들이 성당을 배경으로 사진찍기에 바쁘다.

하지만 건축물이 높아서 카메라 화면에 담기가 쉽지않다.

 

 

전동성당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몇번이고 다시 찍어본다.

마음에 드는 사진이 없어서일까??

마당에서 사진찍기가 끝나면 대부분 성당안쪽을 구경하기 위해 입구로 다가간다.

 

 

전동성당은 호남지역의 서양식 근대 건축물로는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건물이다.

성당의 입구에는 아름다운 곡선모양을 가진 '자비의 문'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그리고 성당 내부를 들여다보니 실내가 그리 넓은것은 아니지만 너무 웅장하고 화려해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성당의 좌측으로 잠시 걸으면서 좌측면과 후면의 건축물을 둘려보았다.

성당의 건물 뒷편에도 한복차림의 관광객들이 사진찍는 모습이 보인다.

한복차림은 어디서 찍어도 모두 한편의 작품일것이다.

 

 

성당주변에는 몇점의 천주교성지를 상징하는 석상들이 있다.

예수평화상, 한국 최초의 순교자상, 성모마리아상, 삐엣다상이 있다.

이 석상이 예수평화상과 삐엣다상이라고 하던가?

 

 

전동성당은 사적 제288호로 조선시대 천주교도의 순교터에 세워졌다. 당시 천주교박해로 인하여 많은 순교자들이 발생하자 순교자의 뜻을 기리고자 1891년 프랑스 보두네 신부가 부지를 매입하고 1908년 성당 건립에 착수해 1914년에 완공했다. 회색과 붉은색 벽돌을 이용해 지은 건축물은 겉모습이 서울의 명동성당과 비슷하다는데~~

 

초기 천주교 성당 중에서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을 혼합한 건물로 국내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의 하나이다. 전동성당을 찾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건축양식에 매료되지만, 순교자의 한서린 성지라는 것을 알았을때는 마음 한구석이 편하지 않은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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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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