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들판길 풀숲을 막대기로 툭툭처보았다.어린시절 들판에서 뛰어놀며 온갖 곤충들과 접하던 생각이 나서 새삼스레 한번 해보고 싶었다.요즘은 풀숲에서 무었이 살고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기때문이다.잠시후 툭툭튀어가는 것이 있었는데 작은 방아개비 새끼들이었다.한마리 두마리 어찌나 빨리 뛰는지 잡아보려고 하니까 쉽지도 않았다.어떤 방아개비는 작은 새끼들이 두마리씩 업혀서 쌍으로 다니는 모습도 흔히 볼수 있었다.  

 방아개비 암컷으로 아직 유충이라 몸집은 통통해도 날개가 작으며 긴 뒷다리가 없다.  

 방아개비 암컷으로 다자란 성충이므로 몸집이 크고 길은 뒷다리를 가지고 있다. 

 방아개비는 몸길이가 숫컷은 4~5cm 내외, 암컷은 7~9cm 내외이며 숫컷은 몸집이 가늘고 작으며 암컷은 숫컷의 두배정도로 크다. 7월에서 10월에 걸쳐 볼수 있으며 화본과 식물을 갉아 먹으면서 산다.몸 색은 녹색에서 갈색을 띠는 것까지 변화가 많으며 종류에 따라서는 황백색의 선이나 점이 있는 것도 있다.양쪽 긴다리를를 잡으면 몸을 위 아래로 방아질 하듯 움직임으로 우리는 늘 방아개비라고 불러왔다. 수컷은 날아갈때 앞 뒷날개를 부딪쳐 때려서 소리를 낸다.(때때때때~) 그래서 재미있는 말로 때까치라고 불렀었다.

 방아개비는 메뚜기과의 곤충으로 그중 가장 큰데 풀속에 숨어 있으면 풀과 같은 색깔을 띄어서 잘보이지 않도록 몸을 보호하고 있다.동물들이나 곤충들의 보호색은 사는곳의 상황에 따라,풀잎 위에서 주로 사는 종류들은 풀색깔과 같이 푸른색을 띄고 땅위에서 살게되는 종류들은 땅색깔과 비슷한 갈색 계통을 띄게 되지요.벼,피,바랭이,옥수수등의 잎이 좋아하는 먹이가 됩니다.그외에 환삼덩굴의 잎등도 먹는데 덩치에 비해 강한턱과 입이 있어서 풀잎을 잘 갉아 먹습니다.

 시골에서 자라면서 할머니 따라다니면서 논두렁에서 메뚜기 잡이도 하고 풀밭에서 방아개비도 잡아서 가지고 놀던 기억을 더듬어 보면 방아개비의 숫컷은 작고 볼품없고 때때때 날아가버려도, 때까치 날아간다고 하면서 관심이 없었고,항상 그주변에는 방아개비 암컷이 있었는데 몸집이 크고 무거워서 날아가기 보다는 풀숲 사이로 성큼성큼 뛰어 다니니까 붙잡기가 좀 수월했다.방아개비를 잡아서 길다란 뒷다리를 잡고 있으면 몸을 아래위로 흔들면서 방아를 찧기 시작하면,할머니는 노래를 불러주었다. 아침방아 찧어라~ 저녘방아 찧어라~~~ 덩달아 재미있어서 우리들 입에서도 노래가 흘러나왔다.아침방아 찧어라~ 저녘방아 찧어라~~~

반응형

Posted by 털보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