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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틋하게 사랑하는 사람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다가 바위가 맺어준 인연으로 천년을 사랑하며 살게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어서 소개합니다.천년바위의 소재지는 충남 아산시 신인동 뒷산(옛지명으로 온주군 남산골)에 있으며 남산시민공원으로 관리되고 있는 남산 산책로 끝(기점에서 약3.3km)에가면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사람들은 이곳에서 발길을 돌려서 돌아가기전에 천년바위 주변에서 여러가지 운동도하고 준비해온 간식을 먹는사람들도 흔히 볼수있다.

 옛날 충남 온주군 남산골에 마음씨 착한 총각이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었는데,비록 집안이 넉넉지 못하여 서당에 나갈 형편이 못되었으나, 훤칠한 키와 수려한 용모로 동네 처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였을 뿐만아니라 낮에는 열심히 일하고 밤에는 혼자 독학으로 사서삼경 공부하여 호연지지를  키워나가 동네 어른들의 칭송이 자자하였다.

 한편 옆마을 장존골(현재 아산시 장존동) 양지마을에는 길쌈과 바느질을 잘하는 설화라는 아가씨가 살고 있었는데 삼단같이 검은 머리와 옥같이 고운 얼굴에 마음씨까지 고와서 동네 청년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다.하루는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설화낭자의 집에 들른 남산골 총각과 설화낭자는 한눈에 반해 사랑을 나누게 되었으며 서로의 애틋한 마음을 적은 편지를 마을 뒷산 바위틈에 아무도 모르게 감춰두면 서로 찾아가는 방법으로 마음을 전하며 서로간의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나갔다.

 그러던 어느 해 가을날 서해안 아산만에 북쪽 오랑케가 침범하여 선량한 양민들을 학살하고 노략질을 저지르고 있었으나, 임금님의 실정과 고위 관직의 부정부패로 나라에서는 오랑캐를 물리칠 수 있는 힘이 없었고 그피해는 온주군까지 미치게 되었다.이때 분연히 일어선 남산골 총각은 뜻을 같이하는 동네 장정들과 민병을 조직하여 오랑케가 진을 치고있는 아산만으로  떠나기전에 오랑케를 물리치고 돌아오면 꼭 혼인하자는 마음속 사랑을 담은 편지를 써 바위틈에 남겨 놓고 떠나게 되었다.

 그후 설화낭자는 그립고 보고 싶은 총각에게 매일밤 편지를 써 바위틈에 넣어 두고 하루 빨리 사랑하는 남산골 총각이 돌아와 혼인할수 있기를 천지신명께 기도하였다.그러나 그들의 아름다운 사랑을 하늘이 시샘을 하였는지 무심한 세월은 흘러만 가고 기다리는 총각은 돌아오지 않았다.그리움과  걱정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설화낭자는 식음을 전폐하고 천지신명께 기도하던중, 새벽 하늘 저편에서 홀연히 나타나 자기를 부르는 남산골 총각을 따라 천상으로 올라가 지상에서 못다한 사랑을 이룰 수 있었다합니다.

그후에 후세 사람들은 그때 편지를 넣어 서로의 마음을 전하던 바위를 천년바위라 부르고 있으며, 지금도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써 천년 바위틈에 넣어두면 언젠가 그 편지가 그사람에게 전해져 둘만의 사랑이 꼭 이루어 진다고 전해지고있답니다.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의 전달이 잘안되는 분들은 이곳 천년바위 틈에 마음의 편지를 써서 깊이 감춰두세요. 사랑하는 마음이 전달되어 꼭 사랑을 이룰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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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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