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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강원도 지방에서는 식량이 부족할때 식량 대체용으로 많이 먹었습니다. 나름대로 필자는 감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강원도 첩첩산골에서 태어나서, 어린나이에 매일같이 감자만 먹고 살았기에 감자에 대한 실증을 많이 느꼈기 때문입니다.
비록 식량이 없어서 감자만 먹고 살았더라도, 나름대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게 되었지요. 감자구이, 피감자 삶어먹기, 껍질벗겨서 삶아먹기, 감자에 밀가루 반죽 뜯어넣고 다져먹기, 감자부침개, 감자볶음, 감자떡, 썩은감자 떡, 등등 모든 메뉴가 감자만 먹고 살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래서 강원도 사람들보면 당시는 감자바위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어머니는 감자를 주섬주섬 한박스 담으시면서, "감자가 얼마나 건강에 좋은지 알아! 도시사람들은 없어서 못먹잖아" 말씀하십니다. 옆에서 같이 감자를 박스에 담다가 보니, 어느 그룹에도 돌연변이들이 있지만, 유별나게 생긴 감자들이 보이기에 한자리에 모아보았습니다. 이제부터 이름모를 감자들의 모양을 이름지어 보세요. 재미있을 겁니다.
# 큰거북을 닮은 감자
# 작은 거북을 닮은 감자
# 어미 거북이와 새끼 거북이의 뽀뽀!
# 어미 거북이가 새끼 거북을 어부바!
# 이름모를 불량감자 1
# 이름모를 불량감자 2
# 이름모를 불량감자 3
# 이름모를 불량감자 4
# 이름모를 불량감자 5
# 이름모를 불량감자 6
# 이름모를 불량감자 7
# 이름모를 불량감자 8
불량감자 한자리에 모여서 단체사진 찰칵!
자주색 감자의 정체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자주색 감자의 속살이 궁금하지 않으세요?
감자는 가지과 다년생식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이 생산되는 곡물이라고 합니다. 원산지는 남미 페루와 북부 볼리비아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덩이줄기를 식용으로 하기 위해서 재배합니다. 감자는 비교적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기 때문에 예전부터 강원도에서 재배를 많이 했답니다. 요즘도 씨감자로 쓰이는것은 고랭지 기후인 강원도 평창지역에서 주로 생산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시대의 변천으로 인하여 단순한 색깔에 실증을 느꼈는지, 어느순간부터 여러가지 칼라로 바뀌어서 감자가 나오더군요. 예전에는 가난하고 못사는 사람들이 식량으로 먹었지만, 요즘은 오히려 웰빙식품으로서 도시인들에게 각광을 받을 정도로 식생활이 변화가 왔습니다.
도시인들도 때로는 감자를 삶기도 하고, 굽거나 기름에 튀겨서 간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감자의 쓰임새는 다양하며, 소주와, 알코올의 원료로 사용되기도하고, 감자 녹말은 당면, 공업용 원료로 이용됩니다. 이렇게 우리들 일상에 많은 도움을 주는 소중한 감자를 못생겼다고 놀리거나, 강원도 사람을 감자바위라고 놀려대면 안되겠죠?
이제야 감자의 깊은 뜻을 아셨죠? "감자 사랑해"로 표현하면 더욱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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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저도 시골에 다녀왔는데 다채로운 체험을 했답니다.
감자도 장작불 밑불에 구어먹었구요.^^;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8.05 0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마트에서 비싸게 팔고있는 자주색 감자네요.
맛도 좋고 영양가도 훨씬 더 좋다고하네요.
일반 감자도 좋지만요.
전 감자 무지 좋아해요...요리할 때도 많이 사용하고.
감자는 항상 옳다 입니다 ㅎㅎ
불량감자의 맛은 어떤지요~
추천이 일시직인 장애라~~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8.05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자는 정말 좋은 알칼리성식품으로 어느 요리에도 어울리죠
감자랑 양파는 음식의 주재료로 쵝오!!!
본디 감자는 불량감자가 더 맛있다고 하더군요....까기가 지랄스럽다며 캘때 그냥 버리는 사람도 있더군요...ㅎㅎ....정말 좋은 다이어트 음식 잘 보고 갑니다....*^*
어미 거북이가 새끼 거북이 어부바..잼있떠요..ㅎ
생강처럼 생긴것도 많네요..
맛은 일반감자랑 같아요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8.05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양이 독특하게 생겼네요 ^^
거북이 처럼 생겼어요 ^^
수요일입니다.
^^휴가는 잘 다녀 오셨는지 ^^행복한 추억이 알알이 영글기를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못생겨도 맛은좋아 인가요?^^ 너무 맛있겠는걸요..ㅋ
저런 재미난 모양으로 생겨나다니.^^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8.05 1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뇨환자에게
딱이지요 ㅎㅎㅎ
오늘도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땀띠없고(^^) 스트레스 없고,
불쾌지수 없는 뽀송뽀송한
즐거운 하루보내세요~★
왠지 포도맛이 날듯한...너무 불량식품에 길들여져서 그건가봐요..T T
임현철 2009.08.05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털보아찌님의 센스가 돋보이네요.
'어부바'감자 정말 귀여워요. ^^
파는걸 보게 되면 꼭 사봐야 겠습니다.
ㅎㅎㅎ색도 곱고 맛도 한 맛 더 나는 붉은 감자입니더.
잘 보고 가요.
어신려울 2009.08.05 1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상하게 생긴녀석들이 많아요
잘 보았습니다.
바이로이드 2009.08.05 1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이로이드 감염된 감자입니다.. 건전한 감자는 못생기지 않았습니다...타원형내지 구형으로 예쁘지요...
감자 모양이 정말 재밌습니다.
강원도에서 맛보았습니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8.05 2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재미있는 감자입니다 ㅋㅋ어부바~~~~ㅋㅋㅋ
못생긴게 아니고..
제가 보기엔..세상에서 가장 잘 생겼는데요..ㅎ
맛도 좋다니..
금상첨홥니다..ㅎ
이쁜걸요~^^
건강에도 좋다고 들었는데.. 한번도 못먹어 봣네요.~;;
어머나 정말 신기하게 생겼네요..^^
그냥보면 못난이 감자인데
아찌님이 이름을 지어주니 넘 이쁨니다..^^*ㅎ